대부도 아이랑 갈만한 곳 추천! 종이의 예술을 만나는 종이미술관

아이와 주말에 어디를 가면 좋을까 늘 고민이 되는데요. 자연도 보고 체험도 하고, 적당히 조용하면서도 볼거리가 있는 그런 곳 찾기 참 어렵죠. 그러다 알게 된 곳이 바로 대부도 종이미술관이에요. 바다 근처라 공기도 좋고, 복잡하지 않은 분위기에 다양한 체험이 가능해서 아이와 하루를 오롯이 보내기 딱 좋았어요! 대부도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벌써 힐링이 시작되는데, 거기다 종이로 만든 예술 작품들을 전시한 미술관이라니. 평소에 미술관은 아직 이르지 않을까 생각했던 저에게는 꽤 색다른 경험이었답니다.

 

대부도 종이미술관 운영정보

• 주소: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남로 233
• 운영시간: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 요일별 상이 사전에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 전화번호: 0507-1445-0606
• 입장료: 대인 9,000원(음료포함) / 소인 6,000원(음료미포함) / 유아(24개월까지) 무료

아이 눈높이에 맞는 전시 공간

전시관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온 건 온통 종이로 만들어진 조형물들이었어요. 아이가 어렵게 느끼지 않도록 설명도 간단하고, 조형물도 생동감 있게 꾸며져 있어서 다섯 살 딸아이가 자연스럽게 흥미를 가졌어요! 무겁지 않게 한 바퀴 돌 수 있는 동선에, 터치 가능한 작품이나 참여형 전시도 많아서 지루할 틈이 없더라고요. 종이라는 익숙한 소재로 이렇게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다는 게 참 신기했어요. 아이도 “이거 진짜 종이야?” 하며 계속 만져보고 묻고, 관람이 끝날 즈음에는 자기도 뭔가 만들고 싶다고 말할 정도였어요.

 

내 손으로 만드는 종이 인형 체험활동

전시도 좋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아이가 가장 즐거워했던 건 체험 코너였습니다. 1층에 체험활동을 따로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다양한 색종이, 풀, 가위, 스티커들이 마련돼 있어서 누구나 쉽게 종이 인형이나 장식품을 만들 수 있었어요.

 

아이 혼자 하기는 조금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함께 앉아서 도와주며 만드는 그 시간이 너무 소중했어요. 요즘은 뭐든 빨리 지나가는데, 이런 식으로 천천히 앉아서 무언가를 같이 만든 기억은 오래 남는 것 같아요. 완성한 작품은 집으로 가져갈 수 있어서 기념도 되고, 집에 와서도 “우리 같이 만든 거”라고 이야기하며 한동안 꺼내 보곤 했답니다.

 

팁을 조금 드리면 미술관이 열리는 오전 시간에 맞춰 도착하면 비교적 여유롭게 체험도 할 수 있어요! 실내 활동이 많다 보니 날씨 걱정도 덜했고요. 아이가 뛰어놀 수 있는 야외 놀이 공간까지 있으니 날씨만 괜찮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코스였어요. 복장은 너무 격식 차리지 않고, 아이도 부모도 편하게 움직일 수 있는 운동화와 활동성 좋은 옷이 좋으며, 위에 말씀드린 것 처럼 종이 공예 체험이 있으니 풀이나 색종이가 묻어도 괜찮은 옷이면 더 편하답니다!

 

뽀로로, 백설공주 등 다양한 캐릭터 종이접기

아이가 동화랑 애니메이션으로 접하는 뽀로로와 백설공주등 캐릭터들도 반갑게 맞이해주고 있어서 아이가 더 집중하면서 볼 수 있었고 생각보다 이게 진짜 모두 종이로 만든게 맞나? 싶을 정도로 퀄리티가 굉장히 좋습니다.

 

처음엔 그냥 종이 관련 전시를 하는 미술관인가? 하는 기대 정도였는데 다녀오고 나니 확실히 느꼈던게 이곳은 단순히 ‘전시를 보는 곳’이 아니라, ‘무언가를 함께 만들어가고, 조용한 여유 속에서 서로를 바라볼 수 있는 공간’이라는 걸 느꼈네요. 특히 아이가 종이접기에 관심이 많을 때면 다녀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층에 준비된 카페에서 음료 한잔의 여유

전시도 하고, 체험도 하고, 놀이도 하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가는데 3층부터 아래로 내려오면서 구경하는 전시관이 끝나면 1층에 카페공간이 있습니다. 어른 입장료는 카페 음료가 무료이니 카페에서 음료 한잔하시면서 쉴 수 있고 아이들이 간단한게 먹을 수 있는 간식들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바깥에 정원 뷰가 있으니 정원뷰 보며 앉아있으면 굉장히 힐링하는 기분이였습니다.  이날 따라 사람이 너무 붐비지 않아서 더욱 여유로웠어요.

 

전통놀이 체험관 그리고 야외공간

전시관 밖으로 나오면 전통 한옥 체험관이 있고, 그 뒤로는 전통놀이 체험관이 펼쳐져 있어요! 종이 미술이라는 현대적인 소재와 달리, 이 공간은 조금 더 조용하고 정적인 분위기였는데요.

 

 야외 전통놀이 체험장에서는 널뛰기, 투호 같은 옛 놀이를 체험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어요! 평소 그네를 즐겨타던 아이도 옛 그네를 체험해볼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아이만 노는 게 아니라 저도 함께 몸을 움직이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큰 만족감으로 다가왔어요.

 

대부도 종이미술관은 처음엔 그냥 종이 관련 전시를 하는 미술관인가? 하는 기대 정도였는데요. 다녀오고 나니 너무 좋았던 곳입니다. 종이접기가 되어있는 전시부분도 물론 좋았지만 야외부분도 정말 좋았어요. 자신 있게 대부도 아이랑 갈만한 곳으로 추천하고 싶어요. 전시도, 체험도, 쉬어가는 공간도 빠짐없이 좋았던 대부도 종이미술관, 아이와 대부도를 계획중에 있다면 꼭 한번 다녀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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