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이유식 시금치, 이렇게 만들면 아기도 잘 먹어요

초기이유식에 채소를 추가할 때 많은 엄마들이 고민하는 재료 중 하나가 바로 ‘시금치’입니다. 철분이 풍부해 아기에게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언제부터, 얼마나, 어떻게 먹이면 좋을지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죠. 특히 시금치 특유의 풋내와 질감 때문에 아기가 거부감 없이 잘 먹을 수 있도록 조리하는 법이 중요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초기이유식 시금치의 효능, 안전하게 먹이는 법, 맛있게 만드는 꿀팁까지 현실 육아 경험과 함께 소개해드릴게요!

 

 

 

 

초기이유식 시금치, 언제부터 먹일 수 있을까?

시금치는 초기 이유식 중기인 생후 6개월 이후부터 먹일 수 있어요. 보통 초기 이유식 2~3주 차, 쌀미음과 몇 가지 채소에 익숙해진 뒤에 도입하면 좋아요. 시금치는 질산염(아질산염) 함량이 높을 수 있어 생후 6개월 이전엔 권장되지 않으며, 줄기보다 잎 부분 중심으로 소량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시금치, 왜 초기이유식에 좋은가요?

1. 철분이 풍부해요

아기가 생후 6개월이 지나면 모체에서 받은 철분 저장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철분 보충이 필수예요. 시금치는 식물성 철분을 포함해 철분 식단 다양화에 도움을 줘요.

2. 섬유질이 풍부해요

초기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변비가 생기는 아기들이 많아요. 식이섬유가 많은 시금치는 배변 활동에도 도움을 줍니다.

3. 비타민 C, A, K가 풍부해요

면역력, 시력 건강에 좋은 각종 비타민이 골고루 들어 있어요. 특히 비타민 C는 철분 흡수를 도와주기 때문에 함께 섭취하면 더 효과적입니다.

초기이유식 시금치 퓨레 만들기

재료

• 어린잎 시금치 2~3장
• 생수 조금

만드는 방법

1. 시금치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줄기를 제거해요.
2. 찜기에 3~5분간 부드럽게 찐 후, 찬물에 살짝 헹궈 풋내를 제거합니다.
3. 믹서에 물을 조금 넣고 곱게 갈아주세요.
4. 체에 한 번 걸러서 아주 부드러운 퓨레 형태로 만들어줍니다.

TIP

• 삶지 말고 찌는 방식이 영양소 보존에 더 좋아요.
• 시금치 양은 아주 소량부터! 10~20ml 정도
• 꼭 잎 부분만 사용하세요.

시금치 이유식 조합 레시피

시금치 단독으로는 풋내가 느껴져 거부감을 가질 수 있어, 다른 재료와 조합하는 것이 좋아요.

아기(5세 기준)도 아래 조합들로 시금치에 서서히 익숙해졌어요.

시금치 + 쌀미음

가장 기본적인 조합! 쌀미음 40ml에 시금치 퓨레 10ml 정도 섞어 시작해 보세요.

시금치 + 감자

부드럽고 담백한 감자가 시금치의 향을 눌러줘요. 질감도 좋아요.

시금치 + 단호박

달달한 단호박이 시금치의 쌉싸름함을 덜어줘 아기가 잘 먹는 조합입니다.

보관법과 주의사항

• 시금치 퓨레는 냉동 보관 가능 최대 1주일 한 끼 분량씩 10~20ml 소분해서 얼려주세요.
• 질산염 주의 시금치를 여러 번 데우지 말고, 한 번에 조리해 급여하는 것이 좋아요. 시금치 퓨레는 색이 변할 수 있으니, 되도록 당일 섭취가 가장 좋습니다.

솔직히 시금치는 아기에게 먹이기 쉽지 않았어요! 첫 시도 땐 얼굴을 찡그리며 고개를 돌렸는데요. 그래서 단호박이나 감자랑 섞어 2~3번 시도한 끝에 겨우 익숙해졌어요. 특히 처음엔 아주 소량만 섞어 익숙해지게 한 게 중요했던 포인트! 단맛 나는 재료와 섞으면 아기의 반응도 훨씬 부드럽답니다! 시금치는 천천히, 여유 있게 도전하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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